날씨도 쌀쌀해지고 이제 가을이 제대로 온 것 같습니다.
코로나도 점차 풀리고 연말 모임도 생각도 나고 , 날씨가 바뀌니 기분도 전환도 해보고 싶고
요즘 향수가 끌리는 계절이네요. 막상 잘 사지도 않으면서 가을이 되면 또 한 번 향수를 찾아 기웃기웃 거리는 저입니다.
논픽션이라는 브랜드에서 배송비만 내면 받을 수 있는 무료시향지 및 3.0ml를 준다고 해서 신청해서 받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받아보면 제게 맞는 향을 골라볼 수 있어서 재미있고 좋네요.
검색해 보니 포레스트(for rest)와 젠틀나잇이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해서 3.0ml은 포레스트로 골라보았습니다
3.0ml로 포레스트의 모습입니다
백화점이나 코엑스에서 이벤트로 향수 브랜드에서 주는 사이즈가 3.0ml이었군요. 작은데 은근 요긴하게 잘 쓸 수 있는 사이즈입니다.
시향 후기입니다. 향알못으로 개인적 느낌을 적어보았어요.
1. 포레스트 (for rest)
히노키 향을 머금은 숲 속의 온천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설명을 못 들은 와이프도 히노키탕 느낌이 난다고 한 거 보니 이름 그대로네요. 공감합니다. 휴식의 느낌이 좋은 거 같아요. 향수로도 좋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의 디퓨저 느낌으로도 좋아 보여요.
처음에는 다른 향이 좋았는데요. 맡다 보니깐 안 질리고 더욱 좋은 향 같아요.
2. 젠틀 나잇(gentle night)
바닐라와 머스트가 더해져 포근하고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향이라는데요. 달콤하고 부드러운 비누? 향 같습니다.
매력적인 향이라서 좋으면서도, 잔잔한 걸 좋아하는 저에겐 조금 어린 느낌이었어요. 달달한 느낌입니다.
3. 포겟미낫(forget me not)
독특한 조합으로 신비롭고 매혹적인 스파이시 그린향이라고 하네요. 포레스트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저는 포레스트나 포겟미낫 처럼 이런 자연의 향 같은 게 좋나 봅니다. 자연의 향 느낌입니다. 바질향도 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청량함 느낌이네요. 포카리스웨트 광고할 때 나오는 바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왜인지 여의도 현대백화점의 그 녹색정원 느낌도 났습니다ㅎㅎ
4. 가이악플라워(gaiac flower)
스모키한 향의 나무 울타리 속에 핀 한 떨기의 야생화라고 하네요.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향이 비슷한 거 같아요. 꽃향이 많이 나네요. 와이프는 6개 중 이게 원픽이라고 하네요. 저는 포레스트랑 비슷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스모키한 향이 있어서 그런가 봐요
5. 상탈크림(santal cream)
나른한 오후, 연인 품속에서 나누는 사랑스러운 대화라고 하네요. 부드러운 우디향이 나네요. 무난한 향인데 그리 선호되는 향은 아니었어요. 잘 모르겠다??라는 향이었습니다.
6. 인더샤워(in the shower)
소나기가 지난 간 숲이라고 하네요. 물파스 같은 향이 나네요.
이렇게 6개를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니.
역시 사람들이 말한 대로 포레스트가 좋았고 새롭게 좋았던 건 가이악 플라워였습니다. 이 두 향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전체적으로 그렇게 향이 세지 않았고, 향수보다는 디퓨저로 하기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6가지 다양한 향을 시향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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