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들/생각

깨진 유리창 법칙

RNDM 2010. 12. 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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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꽤 행복했다. 제과점 매출이 쏠쏠했기 때문이다.
퇴직금을 몽땅 털어넣을 때만 해도 적잖이 불안했는데, 당장만 같다면 더 걱정할 게 없을것 같았다.
그때만 해도 김사장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마뜩찮았다면, 누가 새총을 쐇는지 제과점의 큰 유리창 한 귀퉁이에
금이 살짝 갔다는 점이다. 유리장이는 외낙 큰 유리창이라서 통째 갈려면 수십만 원이 든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울 만큼 금이 가늘었다.
고심 끝에 김 사장은 그냥 내버려두었따. 날이 갈수록 금이 굵어지는 것 같았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따.
수십만원이 뉘집애이름이냐면서.
유리창에서 금을 발견한 지 얼마 뒤, 제과점 유리창 아래로 쓰레기가 놓였따. 유리창이 꺠져 있자 그 밑으로
누군가가 슬그머니 쓰레기를 버린 모양이었다. 김 사장은 기겁하며 쓰레기를 치웠따. 이튿날, 유리창
옆 담벼락이 낙서로 어지러웠다. 낙서를 닦는 김사장 머리도 어지러웠따. 그 서슬에 제과 점 장사까지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칠쳤다. 완만하게 가라앉던 매출이 가게 앞에 쓰레기가 놓인 뒤로는 아예
급전직하 수준이었따. 김사장은 자기 몸이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만 같았다. 그제야 깨달았따.
유리창의 가느다른 금. 그것이 문제 였다는 것을.....   "깨진 유리창의 법칙(Broken Window Law)"

작은 문제로 인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옵니다.
사소한 문제에도 신경쓰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된 법칙입니다.



내용출처는 어떤 잡지에서 옮겨 적어놓은거라서. 정확히 어디인줄은 모르겠습니다.
법칙을 딱딱 설명하는 것 보다  잡지의 이야기로 하는게 더 와닿아서 이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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