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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들/기록

방향을 잃으면 답이 없다.

by RNDM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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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때 국민은행에서 하는 모의주식투자대회가 있었습니다.

1~5등까지는 상장도 주고 상금도 주는 대회였습니다.

어찌 운좋게 대회전날 까지 3등을 했습니다.

그때 아마 장 마감이 3시인가 그랬는데 거의 끝날때쯤 보니

다른사람들의 종목이 특별한게 없었고

제 밑에 있던 사람들은 상한가(그떄는 15%)를 쳐도 전 가만히 있으면 5등 안에는 들더군요.

하지만 왠지 괜찮아 보이는 종목이 있어서 잘하면 내가 1등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잘못하면 5위를 벗어나는방법이였죠.

고민이 되었습니다.

속마음으로 괜찮아 보이는 종목은 될꺼 같긴했지만 그건 장담을 할순없었고,

5등안에는 무조건 드는 가만히 있는 방법은, 좋은 기회를 날리는거 같았습니다.


고민하다 그냥 가만히 있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는 4등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1등은 불변이였고

2등이였던사람이 순위권밖으로 나가고

기존 밑에있던사람들이 2,3위로 올라오고 제가 밀렸더군요. 4등이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날 괜찮았다는 종목은 결국 상승해서 제가 만약 전날 다른선택을 했으면

1등을 했었더군요.

많은 생각이 들고 기억에 남는 대회였습니다.


순위가 밀리는 것 그리고 1위에 기회를 도전안해본건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도 이 선택은 지금도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결국 제가 원한건 5등까지 들기였기때문에( 상장+상금을 받으니)

원하는 목적의 최상급은 못얻었어도 달성은 하였으니까요.


거기서 1등을 노리는건 어찌면 원래 목표를 위한게 아니고

또 다른 목표를 위한거니까요. 

5등안에 드는 목표에선 1등이나 5등이나 사실 같지요. 둘다 성공이지요.

상황이 좋다고 기존꺼를 잊고 급 새로운 목표로 방향을 틀어버리면

제대로 된 자기생각이 아닌 휩쓸린 판단을 내릴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당연 5등안에들고 1등도 되면 좋지요. 그러나 이미 목표를 달성하고있는데 

과욕으로 부려서 망할수도있는 길을 택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과거엔 주식대회였지만 또 살다보니 대상은 다르지만 비슷한 선택의 순간이 

계속 오더군요. 저때는 잘했는데 또 커보니 이번엔 반대로 중요한걸 잊고,

욕심때문에 흔들리고 있더군요. 멘탈이 오히려 이럴때보면 어릴때만 못한것도 같네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방향도 잘 잡고 있어야 겠습니다.

우주에서 달까지 가고 있는데 원래 방향인 달을 잊고 이방향, 저방향 , 다른 행성으로 왔다 갔다 해버려서 이제는 원래 목표였던 달까지 까먹고 우주를 헤매는 느낌을 받았던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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