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간짜장을 좋아하셔서인지 어렸을때 부터 항상 간짜장만 시켜먹었습니다.
그래서 국물이 있는 자장면 보다는 국물이 없는 간짜장을 좋아했지요.
정말 맛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간짜장이 일반 자장면이랑 차이가 없는곳이 허다해진 것 같아서 슬펐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일반소스에 전분이 없어서, 점성이 없다던데. 거의 국물이 없다네요.
네!! 국물 없는거 그게 간짜장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먹고 그 국물생기는거 매우 싫어합니다.
라면처럼 면발에 물기가 있는게 아니라 마치 짜파게티면을 만든다음 거의 물이 없는 상태의 면을 만든다음
자장가루를 넣은 듯한 느낌에 간짜장.소스가 면에 붙어 있는 느낌.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간짜장을 엄청 찾고 있었는데요.
과거에는 정말 흔한거 같은데 이제는 입맛이 변한건지 정말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간짜장을 시켜도 왠지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일반 자장면을 자장, 소스로 나눠주는 느낌으로 주더군요.
그렇게 준거 비벼도 뭔가 제가 원했던 간짜장이 아니라, 그냥 일반 자장면 또는 자장국수?처럼 왜 이렇게 물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옛날에는 (간)짜장면 시키면 완전 맛있고 그날 진짜 맛있는 음식 하나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냥 거의 별로 맛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한끼 또 해결했다 느낌이였습니다.
그 후로 그냥 자장면 먹을 바엔 짜파게티가 낫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간짜장면(맛없고 물이생기는 이상한 간짜장) < 짜파게티
그러다 연남동에 갈 기회가 있어서 연남동에 대한걸 검색하다가 연남동 자장면에 대한 인터넷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딱 느낌이 제가 원하는거 맞는거 같아서. 가보았습니다. 위치는 아래 인터넷 글에도 있듯이 백리향입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82926
드디어 발견했습니다. 역시 그 맛있던 간짜장은 과거가 미화되서 그런게 아니라 요즘은 대부분 옛날 방식으로 안만들어서 그런 거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말 제가 원하는 국물 없고, 쫌 뭐랄까 뻑뻑한 느낌의 그 자장면!!
아 정말 다행이고 행복합니다. 생일날만 먹었던 그 맛있던 간짜장 느낌이 납니다. ㅠㅠ
거의 10년 이상을 간짜장에 대해 실망하고, 내가 잘못 기억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찾아서 너무 다행입니다.
우리동네가 심각하게 자장면을 못하는 건지 ,이곳은 엄청나게 맛이 났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그냥 맛있다 정도지 그렇게 감탄할 정도는 아니라는데 음식은 기호에 따라 갈리니 상관없습니다. 저는 찾았습니다 ㅠ 그 옛날 간짜장
정말 흔했던 음식인데 파는 곳이 없어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연남동 가게들은 티비출연을 했던데 , 이 가게 역시 tv에 나오긴 했더군요. (다른 음식으로)
연남동 일면 연트럴파크 거리도 예쁘고 , 이곳 저곳 볼꺼리도 많고, 바로 옆에 홍대도 있고
제 입맛에 꼭 맞는 간짜장집도 있고, 정말 마음에 드는 동네입니다. 특히 가끔 간짜장 생각날 때 꼭 갈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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